[책] 파친코(Pachinko) 1 - 이민진
파친코1 - 이민진
선자는 양진과 훈이 사이에서 태어난 유일한 자식이자 딸이다. 양진은 딸이 많고 가난한 집의 딸이었고 중매쟁이를 통해 훈이에게 시집을 갔다. 훈이는 기형이었지만 성실하고 자상한 아버지였고 선자가 어릴 때 결핵으로 사망했다.
양진은 하숙집을 운영하며 선자를 키웠다. 선자는 엄마인 양진을 도와 하숙집 살림을 했다. 선자는 시장에서 처음으로 고한수의 존재를 알게됐다. 고한수는 본인보다 훨씬 어린 선자를 빤히 쳐다보며 눈으로 쫓았다. 고한수는 시장에서 큰 손으로 생선 중개상 일을 하고 있었다. 시장에서 큰 돈을 움직이는 사람이었다.
어느 날 고한수는 선자에게 다가가 말을 건넸고 선자는 고한수의 관심에 고한수와 가까워지게 된다. 둘은 여러차례 사랑을 나누고 선자는 임신을 하게 된다. 고한수는 기다렸다는 듯이 선자에게 아이를 낳아 같이 키울 것을 제안했지만 고한수가 일본에 결혼한 아내와 3명의 딸이 있다는 사실을 선자에게 고백한다. 충격을 받은 선자는 고한수의 모든 제안을 거절하고 고한수를 만나지 않는다. 선자는 임신한 몸으로 하숙집에서 계속 일했고 이 사연을 하숙을 하던 목사 백이삭이 알게 된다. 백이삭은 선자에게 함께 일본에 가서 결혼해 살자고 청하고 선자는 이를 받아들여 백이삭과 일본으로 떠난다.
일본 오사카로 떠난 선자와 백이삭을 백이삭의 형이자 목사인 요셉과 그의 아내 경희가 기다리고 있었다. 요셉과 경희 사이에는 아이가 없었고 오사카로 온 선자와 이삭을 반겨주며 살뜰히 챙겨주었다. 네 식구는 가난한 조선인들이 사는 지역, 이카이노에서 작지만 본인들의 집에서 함께 살기로 했다.
선자는 일본에서 아이를 낳았다. 아들이었고 요셉이 노아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노아는 영민하고 건강하게 자랐다. 시간이 흐르고 선자와 백이삭의 사이에서 아들이 태어났다. 이름은 모자수. 모자수가 태어난 뒤 어느 날, 이삭은 일본 경찰들에게 우상숭배라는 죄목으로 연행된다. 이삭과 같이 종교활동을 하던 사람들이 일본의 천황에게 충성을 맹세하지 않았다고 끌려간 것이다. 선자와 가족들은 이삭을 만나려고 했지만 만날 수 없었다.
선자는 돈을 벌어야 했다. 아이들은 커 갔고 이삭은 수감 중이었다. 선자와 경희는 요셉 몰래 김치를 만들었고 선자는 이를 시장에서 팔기 시작했다. 둘이 만든 김치는 꽤 맛있었고 그 소문을 듣고 식당 사장 김창호가 선자를 찾아온다. 김창호는 선자와 경희가 만든 김치를 모두 사겠다는 제안을 한다. 심지어 김치를 만들기 위한 재료들을 제공해줄테니 식당 전담으로 김치를 만들어달라는 제안을 한다. 김창호는 꽤 큰 보수를 제안했고 선자와 경희는 이를 받아들인다.
수감 생활이 끝난 이삭이 죽어가는 상태로 집으로 돌아온다. 가족들이 집에서 이삭을 보살피지만 이삭은 사망한다. 그 무렵 김창호는 일본에서 곧 있을 전쟁 때문에 식당 문을 닫겠다고 한다. 그리고 고한수가 선자를 찾아온다. 사실 김창호는 한수 밑에서 일하는 사람이었고 김창호가 운영하는 식당들은 모두 고한수의 것이었다. 고한수는 선자가 오사카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돈이 필요한 선자에게 김치를 만드는 일자리를 제공한 것이었다. 고한수는 선자를 찾아와 곧 일본에서 전쟁이 터질 테니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오사카를 떠나라고 한다. 선자는 갑작스럽게 등장한 고한수를 의심하지만 고한수의 말대로, 고한수의 도움을 받아 가족들과 같이 오사카를 떠난다. 이무렵 요셉은 나가사키에 있는 공장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제안받는다. 요셉은 돈을 벌기위해 나가사키로 혼자 떠났고 다른 가족들은 한수의 도움을 받아 시골로 도망친다.
시골로 간 선자와 가족들은 일본인 농장주 밑에서 일하며 농장일을 한다. 농장일을 하면서 농장에서 숙식을 해결할 수 있었다. 전쟁은 끝났지만 폭격 때문에 요셉은 만신창이가 되었고 한수의 도움으로 가족들이 있는 농장으로 실려온다. 그리고 폐허가 된 조선에서 양진이 선자와 가족들을 찾아온다. 한수가 조선에서 양진을 찾아내 일본으로 데려와 재회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이다. 이렇게 가족들이 모두 모여 살게 되었다.
전쟁이 끝나고 선자와 가족들은 오사카로 돌아왔다. 한수 덕분에 멀쩡한 집에서 식구들 다같이 살 수 있었다. 선자는 돈을 벌기 위해 사탕을 만들어 파는 일을 시작했고 아이들은 다시 학교에 갈 수 있었다. 요셉의 몸 상태는 점점 더 악화되어 살아있는 게 더 고통스러운 상태가 됐다. 노아는 집에 도움이 되고자 일본인 밑에서 일을 했고 동시에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를 했다. 모자수는 학교에 갔지만 공부에는 큰 뜻이 없었다. 학교에 다니며 하루키를 알게 됐고 둘은 친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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