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보니, 지능📚 (2024)
January, 17th
사실 '살아보니, 지능'은 책 제목인데 동시에 북토크 이름이기도 하다
물리학자이자 정재승 교수가 인터뷰한, 환갑을 맞은 3명의 60대 친구가 참여한 책
북토크를 가기 전에 읽어보려 했지만 책이 아직 도서관에 입고되지 않았더라 😥
어쩔 수 없이 책을 읽지 않고 그냥 갔다
장소는 영등포아트홀, 시간은 저녁 7시 30분
마침 이날 비가 와서 버스를 타고 도착했다
영등포 아트홀은 처음이네
지하층으로 내려가니 바로 보이는 큰 현수막
참여자는 천문학자 이명현, 작가이자 평론가 이권우, 그리고 전국립과천과학관장 이정모
비지정 좌석이라 아무데나 앉았다
비가 오는 날씨였지만 사람들이 꽤 많았다
챗GPT의 등장으로 AI가 우리에게 성큼 다가온 걸 실감했다
이제 미래의 인간은 AI와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
인공지능은 어떻게 이 세상을 바꿀까?
북토크가 시작하고 사회자가 책의 내용에 대해 깊게 질문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3명의 지성인은 서로 친한 사이라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억에 남는 내용은
1. 우리는 '암기'라는 행위에 대해 부정적인데 과연 그럴까?
실제로 완벽한 암기는 이해력과 구분할 수 없다고 한다
책 한권을 이해하지 못하고 모조리 외운다면 거의 학습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암기는 이해를 하고 후행되어야 하는 것이며 단순 암기는 학습 자체로 보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그 경계와 순서는 굉장히 모호하다는 것!
2. AI는 생산성을 증가시키고 인간에게 오히려 많은 시간적 여유를 가져다 줄 수 있다
우리가 주 6일을 하다 주 5일을 하고 이제 주4일에 대한 논의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산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점점 적은 시간으로 동일한 생산성을 내기 때문에 점점 일하는 시간을 줄이려고 하는 것
AI의 등장은 위협이 아니라 앞으로 인간이 일을 하지 않고 어떻게 살아야할지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쓰이기에 따라 다르다는 뜻! AI를 너무 미워하지 말자 😊
3. 로봇세에 대한 논의
사람의 일을 이제 로봇이 대신할 수 있는 시대
사람들은 일자리 불안 때문에 우선 경계하지만 실은 위험한 일을 로봇이 할 수도 있고 사람이 더 적게 일하게 될 수도 있다
예전에 이정모 전 관장이 한 토론에서 로봇세를 걷어야한다고 주장했으나 어떤 철학자의 완강한 반대에 마주쳤다고 한다
그 철학자는 로봇에게 세금을 걷으려면 로봇에게 주체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했단다
하지만 우리가 자동차세를 낸다고해서 자동차에게 주체성을 부여하진 않지 않나? 라고 반박하셨다
4. 메타인지?
메타인지란 내가 모르는 것을 아는 것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와 일맥상통하는 단어
스스로 모르는 게 무엇인지 아는 것
5. 계속해서 변화하는 과학
현대과학은 크게 두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다 : 불확실성 + 상대성
이정모 전 관장이 독일에서 유학하던 시절, 독일에는 노벨상 수상자가 정말 많다고 한다
그래서 대학교에서 지나가다가도 볼 수 있었다고
한 노벨상 수상자가 강의를 했는데 노벨상을 받은 논문을 학생들이 열정적으로 질문하고 반박했다고 한다
수상자는 진땀을 빼며(이정모 전 관장이 표현하기를) 열심히 설명을 하는데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나중에 강의가 끝나면 그 학생들이 수상자를 만나 인사를 하고 악수라도 하려고 줄 서 있었다고..
그게 과학자의 자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신다고
과학은 진리가 아니며 언제든지 바뀔 수 있고 뒤집힐 수 있다는 점!
과학에 대해 열린 태도를 갖자
6. 책을 읽고 다같이 토론하자
혼자 책을 읽고 정의하고 진리로 받아들이는 행위는 위험한 행위다
도서관에는 조용하게 책만 읽는 공간이 아니라 토론하는 장소가 훨씬 더 많아져야 한다
그렇게 토론하고, 주장을 펼치고, 까이기도 하면서 머리와 생각을 말랑말랑하게 만들자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발언은 아이들을 보면 항상 하는 말이 있는데 부모님 말씀 잘 듣지 말라며 😂
앞으로의 세상을 살아본 적도 없는 부모님 세대가 하라는 대로 살지 말라며
옳은 말이다!
또 DeepL이라는 번역 프로그램도 알게 되었다
이 외에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점들만 정리해봤다
아무튼 북토크는 전혀 어렵지 않고 아주 흥미로웠다 😊
북토크가 끝나고 전시 부스를 구경했다
책들이 천문학 디자인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
그 중 '멋진 신세계'라는 책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다음에 꼭 읽어봐야지
구립도서관에서 무료로 이런 북토크를 개최하는 건 정말 바람직한 일이다
앞으로 이런 기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북토크 살아보니, 지능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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