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단골손님을 찾습니다) - 이미예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단골손님을 찾습니다) - 이미예
1편에 뒤이어 읽은 2편. 1편 내용에 이어 달러구트 백화점 프런트 직원 페니가 일 한지 1년째 되는 이야기들. 컴퍼니 구역의 민원관리국도 가보고 최근들어 백화점 방문이 뜸한 단골손님들을 찾기 위해 페니와 달러구트, 꿈 제작자들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하는 내용.
흥미로웠던 부분은 루시드 드리머. 자각몽을 꿀 수 있는 사람들. 책에 따르면 보통 성인이 되긴 전에 종종 가능하고 성인이 되면 그 능력을 대부분 잃는다. 꿈 속에서 본인이 원하는대로 움직이기도 하고 원하는 세계에 가기도 하고, 깨더라도 그 꿈들을 기억할 수 있다. 한 루시드 드리머가 꿈을 통해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있는 세계에 자주 드나들며 교류한다. 심지어 모든 기억들을 그대로 갖고 사람들을 만나며 사랑에 빠지기도 하지. 이 경험은 꼭 한번 해보고 싶다.
아직까지 비장애인으로서 생각해보지 못했던 장애인들 중 특히 시각장애인의 꿈 이야기는 인상 깊었다. 후천적으로 시각장애인이 된 한 학생의 꿈. 시각 장애인이 된 직후까지만 해도 선명하고 가시적이었던 꿈들이 점점 사라진다. 꿈에서도 시각 장애인이 되어 어둠을 꿈꾸는데 그제서야말로 시각 장애인이 됨을 실감하지 않을까. 비경험자로서 그 두려움과 절망감을 상상할 수 없다.
기억에 남았던 글귀들.
1편보다는 2편이 훨씬 재미있었다. 1편에 등장했던 인물들과 배경들이 2편에서 그 존재 이유와 관련된 역사들을 설명해줘서 줄거리와 세계가 한결 깊어진 느낌이 들었다.
특히 마지막에 녹틸루카들의 세탁소와 두 번째 제자의 자손 아틀라스가 등장하는 부분은 완전 새로운 이야기처럼 다가왔다. 악몽을 만드는 꿈 제작자 막심이 아틀라스의 아들이라는 점도! 사실 개인적으로 막심과 페니의 사랑 이야기를 빨리 보고 싶었는데 아주 마지막에 잠깐 등장하더라.. 생각해보면 로맨스 소설은 아니니까 그렇게만 이어지는 걸 봐도 만족해야겠지? 아무튼 두 순수한 인간이 행복하게 예쁘게 연애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 세계가 진짜 존재한다고 믿고 싶어지게 만들었던 책. 달러구트 꿈 백화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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