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8

 2021.05.08 


오늘 설재환이 갑자기 본가로 온다고 했다. 어버이날이긴 해도 안올 줄 알았는데..!   
난 퇴근하고, 설재환은 본인 집에서 왔고, 아빠는 골프 끝나고 모두 집에서 모였다. 

카네이션은 내가 오늘 아침에 드렸기 때문에 설재환은 케이크를 사왔다. 
엄마 아빠가 좋아하는 투썸플레이스 케이크! 종류 별로 다 먹어보고 있는 것 같다. 

폴라로이드로 사진 많이 찍고 케이크는 먹지 않았다. 밤 늦은 시간에 먹으면 살찐다고;) 설재환은 몸 때문에 삶은 달걀이랑 닭가슴살 가져 왔더라. 2주 만에 살이 정말 많이 빠졌다. 근육이 훨씬 도드라져 보였다.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설재환이 아빠 팔찌 보더니 "아빠 저 팔찌 원래 있었나?" 이렇게 물었는데 엄마가 잘못 들어서 "젖꼭지?" 이러면서 아빠 젖꼭지 찾아봤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팔찌[젖꼭지] 진짜 너무 웃겨서 숨넘어가게 웃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오늘 에피소드. 

나랑 엄마랑 울릉도 여행 가는 걸 설재환은 오늘 처음 알았다. 안 알려줘서 배신감 든다는 표정이었다. 따로 살면 이렇게 된단다? 

이름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설재환은 본인 태어난 시간 처음 알았단다. 사실 나도 정확하게는 며칠 전에 알았다. 설재환은 밤에 태어났고, 난 아침에 태어났다. '재목'이라는 이름으로 지었다면 더 좋을 거라고 했지만 놀림 받을까봐 엄마가 '재환'이라고 지었다. 

5월 말에 어떻게 할머니댁에 갈지도 정했다. 금요일, 포항에서 부산으로 와서 바로 익산으로 가기로 했다. 그리고 일요일 오전에 부산에 돌아오기로. 내가 일하는 시간이 일요일 오후라 그렇게 다녀오기로 했다. 바쁜 5월 말이 되겠구나. 


실컷 웃었던 기억이 크네. 
우리 가족 사랑해 ❤

댓글